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병원의 보험 수가체계

오늘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보험수가 책정과 운영에 대해 알아봅니다.

한국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험청구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하게되며 단일수가를 적용받습니다. 국민 개보험이기 때문에 수가를 정부가 통제합니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는 다릅니다. 외국인에게 보험회사에서 진료비를 부담하고, 자국민과 GCC(걸프지역)국가 거주자에게는 일정한도까지 국가가 책임지고 지급하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질환이라도 어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서 내야하는 진료비가 몇배까지 달라집니다. 이는 병원 재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보험 청구는 환자가 가입되어있는 보험 회사에 직접 하게 됩니다. 사전에 병원은 환자 수를 늘리기 위해 각 보험사와 미리 계약을 하고, 어느 보험사와 계약이 되어 있는지 공고하고 있습니다. 계약에 따라 해당 보험사 고객에게 책정된 금액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지요.

병원과 보험사는 가격 협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가지려 노력합니다. 협상에서 얼마 만큼의 프리미엄 수가를 받는냐가 병원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좋은 의료진과 높은 의료 기술은 보험사와의 가격 협상에서 프리미엄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보험사와 병원은 협상을 통해 2개 또는 그 이상의 가격 체계도 계약이 가능합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보험사에 일반 등급부터 프리미엄 등급까지 가격대 별로 다르게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진료비 부담도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두 주체 간에 가격 책정에서 이견이 있으면, 계약이 안되기 때문에 방문하는 환자는 현금을 내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니 중동에서 진료비 폭탄을 받지 않으려면 사전에 보험사에서 지출할 수 있는 진료비 범위를 꼼꼼히 따져봐야겠죠?

이상 중동 특히 UAE의 보험 체계와 수가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